[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18일 도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휴업 장기화에 따라 교원은 학생의 건강 관리와 학습공백 최소화, 개학 이후 학생들의 학교 적응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이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신학기 유,초,중,고의 추가 개학연기에 따른 학교정책국 관련 업무를 중심으로 건강권과 학습권 확보를 위해 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개학일은 도내 전 학교가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하고 개학 연기로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휴업 장기화에 따른 돌봄 공백에 대해선 돌봄을 필요로 하는 모든 초등학생과 유아를 대상으로 긴급돌봄 지원을 이어가고, 긴급돌봄은 3월9일부터 돌봄시간이 오후 7시로 연장되고 중식 제공이 이뤄져 참여율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으로 긴급돌봄 이용 학생 수는 3월 9일 이전 유,초 2900여 명에서 현재 7100여 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증가 수요에 맞춰 돌봄 공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진 학생과 유아들을 위해 양질의 돌봄 프로그램 제공에 노력하기로 했다.
학교온 사이트를 활용해 일정한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신체활동, 두뇌활동 등)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고, 이후 더욱 증가될 돌봄 수요에 대비해 긴급돌봄 참여 인력을 확보하고, 소독과 방역, 발열체크 등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긴급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맞춤형 가정학습의 경우 유치원은 놀이중심 교육과정으로,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놀이활동 및 생활습관 등을 안내해 가정돌봄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초·중등학교는 경남 e학습터 등 온라인 가정학습 지원을 지속하고, 휴업2단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교육감은 "진학협업으로 학생·학부모님의 걱정을 덜겠다"며 "휴업기간중 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의 진학지도 역량을 높이기 위해 고3부장교사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권역별 고3부장교사 협의회'를 실시해 진학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이외에도 디지털교과서 활용 강화와 희망 학생 대상 교과서 배부로 학습공백 최소화, 사립유치원 수업료 지원, 휴업 중 교원 복무 충실 등을 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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