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동해시가 지난 1월 25일 발생한 펜션 가스 폭발 사고와 관련, 숙박업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165곳을 적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동해시는 펜션 가스 폭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대정부 건의문 제안한데 이어 관내 숙박업소에 대한 일제조사 및 화재안전특별조사 위반건축물에 대한 긴급정비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동해시는 지난달 3일부터 21일까지 관내 숙박업소 321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전수조사에서 주거지역 58곳, 상업지역 50곳, 녹지지역 54곳, 기타 지역 3곳 등 총 165곳의 위법 숙박업소를 적발했다.
이번에 적발된 숙박업소는 건축물의 용도변경위반이 4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준면적 초과 45건, 용도지역 위반 44건, 미신고 업소 25건, 용도지역 중복 2건 등의 순이다.
동해시는 영업신고가 가능한 업소는 관련법에 의거 신고를 받아 위법 사항을 해소하는 한편 양성화가 불가한 업소에 대해서는 자진 폐업을 명령할 방침이다.
특히 내달부터 안전한 숙박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통해 양성화가 불가함에도 자진폐업하지 않고 불법 영업을 계속할 경우 고발과 더불어 영업장 폐쇄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전수조사와 별도로 동해시는 미신고숙박업소에 대해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실시한 1차 집중단속을 벌여 13곳을 형사 고발 및 영업장 폐쇄 명령 처분을 내렸다.
또한 20곳에 대해서는 청문 절차를 완료했다.
아울러 동해시는 지난해 동해소방서가 실시한 화재안전특별조사에서 적발된 위법 건축물에 대해서도 전수 조사를 펼쳤다.
동해시는 동해소방서로부터 통보받은 위법 건축물 217건을 통보 받아 1월 30일부터 2월 27일까지 전수 조사 및 정비를 실시해 이 가운데 15곳을 대상으로 양성화 및 철거 등 시정 명령을 내렸다.
나머지 202건에 대해서는 5월 말까지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동해시 관계자는 "관내에 만연하게 퍼져있던 미신고 숙박업소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보다 체계적인 숙박업 관리로 안전사고 예방과 불법행위 근절에 힘쓰는 한편,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위법건축물의 지속적인 지도 점검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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