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시, 적십자사에 마스크·방호복 기증…“코로나19 함께 극복하자”

중국 난징시, 적십자사에 마스크·방호복 기증…“코로나19 함께 극복하자”

기사승인 2020-03-19 17:29:58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중국 난징시가 국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기증한 1회용 의료외과 마스크 50만장과 1회용 멸균 방호복 3000벌이 19일 인천에서 대구와 경북지역으로 발송됐다.

대한적십자사는 기증물품 중 마스크 12만장은 대구·경북의사협회 의료진, 환자에게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물품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경북지사에 전달해 감염에 취약한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

중국 난징시 관계자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인류 공동의 적으로 우리가 모두 손을 잡고 함께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 미약하지만 한국에 방역물품을 기증하게 됐다”며 “한국이 하루빨리 감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국민들을 위해 방역물품을 기증해준 난징시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물품은 가장 긴급하게 필요로 하는 의료진과 환자, 취약계층 등에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부는 난징시가 난징에 소재한 한국 기업을 통해 한국에 방역물품 기증 의사를 밝혔고, 현지 기업의 안내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가 결정됐다.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국내외로부터 자발적 기부금품을 접수 중에 있다. 정부, 지자체와의 협력 하에 국내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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