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마루안 펠라이니(산둥 루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는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CSL)에서는 첫 확진 사례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2일 “펠라이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산둥성 지난시 보건위원회는 전날 “외국인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 만 32세의 외국인 남성”이라고 발표했다. 시나스포츠는 보건위 발표에서 언급된 무증상 외국인 확진자가 펠라이니라고 확인했다.
앞서 갑급리그(2부) 메이저우 하카 소속의 도리(브라질), 스페인 에스파뇰에서 뛰는 중국축구의 기대주 우레이 등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슈퍼리그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펠라이니가 처음이다.
펠라이니는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환하게 웃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결과가 양성이었다”며 “걱정하고 관심을 가져주신 팬, 의료진, 구단에 감사드린다”고 글을 적었다.
이어 “치료를 잘 받고 가능한 한 빨리 다시 경기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부디 모든 이들이 안전하기를”이라고 소망했다.
한편 CSL은 선수 중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목표했던 다음달 18일 리그 개막이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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