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스페인 정상 통화 “G20 정상, 26일 화상회의서 단합된 메시지 내야”

文대통령, 스페인 정상 통화 “G20 정상, 26일 화상회의서 단합된 메시지 내야”

기사승인 2020-03-24 20:32:28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이번주 목요일에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의 단합되고 일치된 메시지가 전 세계에 발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20분간 이뤄진 정상통화에서 “방역과 경제 양면의 국제 협력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되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는 전 세계적 도전이자 한 나라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며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방역과 치유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공유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산체스 총리는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성공에 축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한국의 혁신적인 코로나19 퇴치운동과 위기에 대처하는 한국의 방식을 배우겠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는 “우리가 목격하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지역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문제”라며 “각국이 개별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힘을 모아 공동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제·보건 문제에 각국이 통일해 대응해야 하고, 코로나 백신 개발에도 다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한·스페인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국의 인적·경제적 교류가 한층 활성화할 기회인데 코로나19로 제동이 걸린 것 같아 안타깝다”며 “경제인 간 필수 교류는 계속 이뤄지도록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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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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