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사회적거리두기를 통한 코로나19 종식을 호소하고 나섰다.
송 지사는 26일 호소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력한 실천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배려야말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장 선한 백신이 될 것"이라며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특히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학교가 새로운 감염원이 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결집해 코로나19사태를 반드시 안정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도민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취약계층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민들 역시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환자를 격려하고, 이런 때에 더 외롭고 쓸쓸해지는 이웃들을 보살피고 위로하자"고 말했다.
<다음은 송하진 전북지사 사회적거리두기 호소문>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깝게”
사회적 거리두기로 코로나19사태 종식합시다.
개학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학교가 새로운 감염원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 남은 기간 모든 역량을 결집해 코로나19사태를 반드시 안정화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미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또한 정부안보다 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도는 운영제한시설의 범위를 정부보다 확대했습니다. 정부안에 포함된 실내체육·유흥시설·종교시설 외에도 PC방, 노래방, 학원, 콜센터, 영화관 등 7천 2백여 개의 시설을 추가 지정해 도내 총 1만 3천여 개의 시설에 대해 4월 5일까지 운영을 제한했습니다. 위반시설에 대해서는 시설폐쇄, 벌금부과, 손해배상청구 등 강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도민들이 겪어야 하는 어려움은 도가 함께 짊어지고 나누고 있습니다. 운영제한과 동시에 도 재난관리기금 100억 원을 투입해 전국 최초로 제한시설 모두에 행정명령대상시설 긴급지원금 70만 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역시 전국 최초로 편성한 1차 추경예산 2,456억 원을 신속히 집행하고, 2차 추경까지 추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참여하는 도민들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없는 취약계층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2020년 4월 6일. 우리의 아이들에게 진정한 봄을 안겨줄 수 있을지는 이번 주말을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가 결정할 것입니다. 찬란한 봄날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 정다운 모임이나 종교활동을 재개하고 싶은 마음을 잠시만 거두고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힘을 모아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그러나 멀어진 물리적 거리 이상으로 마음의 거리는 가깝게 만드는 일들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문자와 전화로 안부를 묻고 따뜻한 정을 나누며 다가올 희망의 만남을 아름답게 기다립시다. 감염병의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는 의료진과 환자를 격려하고, 이런 때에 더 외롭고 쓸쓸해지는 이웃들을 보살피고 위로합시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력한 실천과 이웃을 향한 우리의 사랑과 배려야말로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장 선한 백신이 될 것입니다.
전라북도지사 송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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