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현근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6일 “막말정치인 민경욱 의원을 지키려고 황교안 대표가 원칙과 절차를 무너뜨리고 청년 정치인을 희생시켰다. 미래통합당에 ‘청년’은 ‘불쏘시개’에 지나지 않았고, 개혁공천은 자기식구 챙기기에 불과한 포장이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논평했다.
현 대변인은 “지난 12일 황교안 대표는 20대 최악의 막말정치인으로 공천이 배제된 민 의원을 최고위원회를 열어 되살렸다. 어제(25일) 민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공천이 무효화될 위기에 처하자, 황교안 대표가 밤늦게 긴급 최고위까지 열어 공천을 강행했다. 황교안 대표의 막무가내식 정치를 지켜보는 국민들은 절망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가 막말 정치인 한 명을 구하려고 초가삼간을 다 태운 꼴”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황 대표가 주장한 ‘이기는 공천’이라는 이유로 청년신인의 도전마저 좌절시켰다. 미래통합당은 의왕‧과천을 ‘청년벨트’로 지정하고, ‘청년후보’를 내세우겠다고 했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미래통합당에 ‘청년’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존재에 지나지 않았다. 그동안 청년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젊은 인재를 영입했던 미래통합당의 행위가 말뿐인 쇼에 불과한 것임을 증명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 대변인은 “황교안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에게 책임지는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보여주는 것이며, ‘청년의 눈물’을 어떻게 닦을 것인지 청년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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