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26일 “끝없이 추락하는 지지율에 놀라 부랴부랴 정의당 청년들이 모여 조국 임명 찬성에 대해 참회한들 무엇 하겠는가. 불과 하루 만에 당 대표가 국민 앞에서 또다시 ‘민주당 2중대’임을 자처했으니 말이다. 아니,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까지 창당했으니 ‘민주당4중대’쯤으로 불려야 마땅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황 부대변인은 “오늘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광주에 내려가 ‘이번 총선을 난장판으로 만든 장본인은 미래통합당’이라며 후보등록 첫날부터 비난에 열을 올렸다. 어떻게 해서든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번지수가 틀려도 한참 틀렸다”며 “국민들이 정의당에 등을 돌린 것은 조국에 대해 찬성하며 스스로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내팽개쳤기 때문이고, 오로지 자신들의 표계산에 멀어 심 대표의 말대로 ‘국민은 몰라도 되는’ 누더기 선거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혀 정의롭지 않은 후보들을 내세우고, 특권귀족노조와 손을 잡으며 국민을 외면했고, 독단과 오만으로 가득한 문(文)정권에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심 대표는 정작 비례위선정당을 두 개나 창당하고, 비리혐의자와 범죄혐의자들을 전면에 배치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선택이 매우 안타깝다’며 배려를 잊지 않았다. 심지어는 ‘정의당이 위성정당에 참여하지 않은 것은 민주당과 적대하거나 갈등하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진심을 알아달라는 눈물겨운 변명도 잊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황 부대변인은 “그렇게 뒤통수를 맞고서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나보다. ‘민주당과 정의당에 20:30으로 정당투표 해 달라’”며 “자존심도, 체면도, 철학도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그 모습 그대로다. 한 번 속으면 속인 사람이 잘못이지만, 두 번 속으면 속은 사람도 잘못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지난해 6월 사개특위, 정개특위위원장 교체가 합의되자 민주당에게 ‘배신의 정치’라며 비난한 정의당이다. 불과 6개월 뒤 오로지 공수처법만 바라봤던 민주당에 속아 누더기 선거법을 통과시킨 정의당이다. 그리고 비례정당은 절대 만들지 않을 거라 약속했던 민주당에 또 다시 뒤통수를 맞은 정의당은 더 이상 피해자가 아니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한 공범일 뿐이다. 더 이상 대한민국에 정의당이 설 자리는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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