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세아그룹의 지주회사인 세아홀딩스가 ‘변화와 혁신’을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천정철 세아홀딩스 대표는 27일 서울 서교동 세아타워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인해 올해 철강 업계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며 “자회사와 함께 실적 부진에 대한 돌파구를 찾기 위해 모든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하고 또 다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아홀딩스는 매출액 4조9307억원, 영업이익 88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8%, 24.3% 줄었다.
자회사별로는 특수강 봉강 사업은 소비심리 위축과 글로벌 경기 불황 등으로 전방 산업의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판매량 감소와 공장 가동률의 급격한 저하로 수익성이 크게 하락했다. 특수강 선재 가공 사업역시 자동차 산업의 침체와 경쟁 업체의 공격적인 저가 정책 등으로 경영 환경이 악화됐다.
다만 스테인리스 특수강 사업은 글로벌 무역 규제 강화로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속에서도 3년 연속 매출 1조원을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기록했다.
천 대표는 올해 핵심 경영전략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편승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한 생산성 개선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한 전략적인 영업 활동으로 내수 시장의 지배력을 공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 거점 기능을 점차 고도화하고, 나아가 통합 구매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편 등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제19기 재무제표 승인 ▲1주당 2250원의 현금 배당 결정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이사와 박의숙 세아홀딩스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장용재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의 사외이사 재선임 ▲이사보수한도액 등의 안건이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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