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대구 제이미주병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제이미주병원에서 환자 73명, 간병인 1명 등 74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을 받았다. 이에 따라 제이미주병원 확진자는 75명(간병인 1, 환자 74)으로 늘었다.
제이미주병원에는 종사자 72명과 환자 286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돼 잠복기 등을 감안할 때 추가 감염 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제이미주병원의 집단 감염 발생은 같은 건물에 위치한 대실요양병원과 관련이 있다. 두 병원은 한 건물 위치해 있는데 3~7층은 대실요양병원, 8~11층은 제이미주병원이다. 대실요양병원은 지금까지 100여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 등이 제이미주병원 입원 환자를 제외한 채 종사자에 대해서만 진단검사를 해 '뒷북 행정' 지적을 받고 있는 이유다.
대구시는 제이미주병원 처럼 집단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정신병원 17개, 222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 진단검사에 나선다.
지역 정신병원 24곳 중 이미 검사가 완료된 7곳은 제외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서 지속해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요양병원에 대해서는 1주일에 2번씩 재검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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