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쿠키뉴스] 홍석원 기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홍성군 구항면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에게 마스크와 손편지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출향인이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일 구항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면 마스크 50매와 손편지가 담긴 택배박스가 복지센터에 배달됐다.
손편지에는 ‘코로나19 방역에 몸과 마음 모두 지치고 많이 힘드시지요. 조금만 더 힘을 내세요. 전원 모두 감사합니다. 면장님 및 전직원 건강하세요’ 라고 적혀 있었다.
구항면은 손편지에 적힌 마을과 이름을 토대로 해당마을 이장님에게 문의해 이번 기부의 주인공인 출향인 이운영(67세) 씨를 찾을 수 있었다.
남산마을 이환일 이장은 “이운영 씨는 주말마다 구항면 남산리 고향을 찾아 집터와 농지를 돌보며 평소에도 고향에 각종 행사나 애경사가 있을 때마다 크고 작은 도움을 줘 주민들에게 신망이 두텁다”라고 말했다.
조성각 구항면장은 “예상치 못한 기부로 직원들 모두 깊은 감동을 받았다”라며 “어려운 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이겨내기 위해 나눔을 몸소 실천해주신 이운영 씨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리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더욱더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구항면은 기부 받은 마스크를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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