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우석 미래통합당 선대위 상근수석대변인은 2일 “‘사법농단의 최초 폭로자’, ‘인사 불이익을 받은 블랙리스트’라며 자신을 홍보하던 이수진 후보의 민낯이 드러나며 이 모두가 쇼(show)였음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상근수석대변인은 “어제 양승태 전 대법원장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의 업무수첩에는 ‘이수진 생일’, ‘이수진 상담’, ‘이수진 연락’은 물론 ‘이수진 수고비’라는 단어가 등장한다고 한다. 이 후보와 양 전 대법원장 측과 긴밀한 관계였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 전 위원은 앞선 검찰 조사에서도 ‘이 후보가 양 전 대법원장의 상고법원 추진을 도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바 있다고 하니 배타적 관계는 아니었음이 분명하다”고 전했다.
김 상근수석대변인은 “이 후보가 탄압의 이유로 지목한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창립명단에도 이 후보는 존재하지 않았음이 이미 밝혀진 바 있고, 2017년 2월 문책성 인사 검토 대상 법관명단에도 이 후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어디를 둘러봐도, 이 후보가 ‘폭로자’, ‘피해자’라는 증거는 찾아보려야 찾아 볼 수가 없다. 그동안 이 후보는 국민 앞에서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해 왔다. ‘대법원장 인사권 제한 세미나 중단 요구’를 거부해 블랙리스트 판사가 되었고, 인사에서도 좌천되었다고 주장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입당 회견에서는 ‘불의한 압력’ 운운하며 ‘이수진 이름 앞에 물의 야기 판사라는 이름이 붙었다’며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했고,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맞장구치며 ‘이씨는 대법원 사법 농단의 최대 피해자’라고 발표했다. 후안무치도 이런 후안무치가 없고, 거짓말도 이쯤 되면 사기에 가깝다. ‘사법농단의 최초 폭로자’가 아니라 ‘사법농단을 이용한 기회주의’가 맞는 말일 것이다.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이 후보는 지금까지 드러난 거짓말 의혹에 대해 솔직히 밝히고 사퇴하는 게 답”이라고 비난했다.
김 상근수석대변인은 “지금이야 국회의원만 되면 모든 게 잊혀 질 것이라 착각할 수 있지만, 이 후보 뒤에 달린 ‘위선자’, ‘거짓말쟁이’ 꼬리표는 낙인처럼 붙어 다닐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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