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일시 중지…코로나19 영향

EU, 현대重-대우조선 결합심사 일시 중지…코로나19 영향

기사승인 2020-04-03 10:39:40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심사를 일시 중지했다.

EU 집행위원회는 3일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합병 심사를 일시 유예했다고 밝혔다.

이날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복잡한 상황과 여러 곳의 중단 조치로 인해, 당초 기획했던 합병 심사신청을 추후 다른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어 “특히 향후 몇 주간 업무에 필요한 고객과 경쟁업체 및 공급업체와 같은 제 3자로부터 정보를 수집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예정”이라며 “모든 EU 위원회의 업무 또한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원격 근무 조치로 인해 정보 및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접근 및 정보 교환이 제한됨으로 인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앞서 EU는 지난해 12월부터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대한 심층 심사를 개시했다. EU는 현재 1단계 예비심사를 마쳤고, 2단계 심층심사를 통해 기업결합으로 인한 독과점 등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 오는 5월 결정할 예정이었다.

한편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중국과 일본 등 6개국에서 본격적인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다. 같은 해 10월에는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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