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자가격리자 이탈… 방역당국, 손목밴드 등 위반대책 고심

늘어나는 자가격리자 이탈… 방역당국, 손목밴드 등 위반대책 고심

기사승인 2020-04-07 13:13:51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6일 기준 4만6566명이 자가격리 상태에 놓여있는 가운데, 자가격리 위반이 늘고 있어 방역당국이 위반대책이 고심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 기준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는 8142명, 해외입국 자가격리자는 3만8424명 등 총 4만6566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감염병예방법이나 검역법 위반으로 사법처리 절차를 밟고 있는 사례는 67건(75명). 이 중 6명이 기소돼 검찰에 송치가 된 상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한 방안으로서 손목밴드(전자팔찌)도 고민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며 “수시로 핸드폰 전화통화를 통해서 확인을 하는 경우나 불시에 방문을 해서 자가격리 생활을 철저하게 지키는지에 대한 확인들도 같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혀 전자팔찌뿐만 아닌 여러 대책을 간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윤 반장은 “종합 검토를 통해 가장 실효성 있고 빨리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여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만 밝혀 전자팔찌 도입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다.

앞으로도 자가격리자는 8~9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종현 범정부대책지원본부 홍보관리팀장은 “8, 9만 명 정도로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지자체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며 “자가격리자 전담 관리 공무원들 외에도 여유인력들을 지자체별로 2~3배 가량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가격리안전보호앱 의무 설치와 관련해 박 팀장은 “해외입국자는 특별 경우를 제외하면 100% 설치를 하고 있다”며 “앱 설치를 하지 않으면 입국이 불허되기 때문에 거의 의무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발생 자가격리자의 경우 앱 설치율이 6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으로, 방역당국은 이들에 대해서 앱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은 검토를 하고 있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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