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쿠키뉴스 김정국 기자] 경기 하남시의회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올해 책정된 국외연수비를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지난 2018년 제8대 개원부터 시의 열악한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국외연수비를 반납한 하남시의회는 이로써 3년 연속 국외연수비를 반납하게 됐다.
시의회는 7일 의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례회의를 열고 의원 및 직원 국외연수비 총 4750만원을 모두 반납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재원 마련에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어서 다음날인 8일에는 원포인트 임시회를 소집해 모든 하남시민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내용의 조례안과 긴급 추가경정예산안 등 코로나19 지원을 위한 안건을 조속히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 반납하는 예산은 오는 20일 열리는 제292회 임시회에서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 코로나19 대응과 지역경제를 위한 사업에 편성될 예정이다.
방미숙 의장은 “경기침체 등 지역사회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자는 데 모든 의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며 “시민들이 이번 위기를 하루빨리 극복하고 예전의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의회가 앞장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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