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미애 미래통합당 부산 해운대구을 후보,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 보장되는 정의로운 사회 만들 것”

[인터뷰] 김미애 미래통합당 부산 해운대구을 후보,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 보장되는 정의로운 사회 만들 것”

기사승인 2020-04-07 20:19:40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김미애 미래통합당 부산 해운대구을 국회의원 후보가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고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미애 후보는 반여동 방직공장 여공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한달만에 그만두고 29살이 돼서야 동아대 야간 법대에 입학해 변호사가 된 의지의 한국인이다.

김 후보는 7일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잘못된 법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이 침해 받는 억울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한계가 있어, 국회에서 입법 활동을 다짐하게 됐다"고 정치를 시작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김 후보는 “해운대를 ‘미래교육특구’로 지정해 해운대에서 자라나는 세대가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부모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문보육교사를 파견하고 이와 함께 주·야간 긴급돌봄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조건부' 그린벨트 해제를 승인한 센텀2지구에 대해 "그린벨트 완전 해제를 위해 행정과 법에 관한 총체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자격을 갖춘 사람만이 제2센텀 시작부터 완성까지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며 전문성을 가진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2센텀을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의 거점기지로 만들어, 일자리가 넘치고 사람이 모이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다음은 김미애 후보와의 일문일답.

■ 이번 선거를 어떤 선거로 규정하고 준비하고 있는지?

- 이번 선거는 공정과 불공정의 경계를 명확히 하는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문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이지 결코 이념이나 정치성향의 문제가 아닙니다.

문재인 정권은 사람이 먼저라고 했지만, 그 사람은 조국이었습니다.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그토록 강조하던 진보세력의 민낯은 위선 그 자체였습니다.

조국수호를 외치며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내팽겨 쳤고, 국민들을 완전히 분열시켰습니다.

이제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는 정의로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가난으로 학교를 중퇴하고 17세 여공, 20대 식당을 하고 야간대학에 갔습니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가 됐습니다. 비록 가난했지만 꿈과 희망을 포기 하지 않으면 비교적 공정한 기회가 제공되는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청년들은 깊은 상실감에 빠져있습니다. 일할 곳이 없는 것은 물론 아빠엄마찬스가 아니면 성공할 수 없다는 패배감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입니다. 도전하고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그것 역시 공정의 가치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또한 심각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를 극복할 능력이 문재인 정권에게는 없음이 드러났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능한 정권을 심판하는 성격도 매우 강합니다.

통합당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하는데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 여당 후보와 차별화된 공약은?

- 더 이상 교육문제로 지역을 떠나게 하지 않겠다는 목표로, 교육공약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교육환경 개선의 효과는 한 세대에 그치지 않고 다음세대 그 다음세대로 이어집니다.

또한 거주지 선택에 있어서도 교육환경은 매우 중요한 요소여서 사람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변모하는 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세계와 경쟁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합하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미래인재개발원’을 유치할 것입니다. 창의력과 외국어 전문교육기관으로써 미래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게 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레이저조각기, 3D프린터, 드론 등을 활용해 아이들의 창의력을 높이는 ‘미래교육센터’를 조성하고, 외국어체험학습실·영어도서관 등을 갖춘 ‘글로벌외국어교육센터’도 유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해운대를 ‘미래교육특구’로 지정해 해운대에서 자라나는 세대가 미래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아울러 흙과 모래 나무와 바람이 있는 자연친화적인 ‘꿈의 놀이터’를 조성해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도심 속 대규모 놀이공간을 만들 것입니다.

낙후된 의료복지도 향상시켜야 합니다.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골든타임 내에, 갈 수 있는 응급시설을 갖춘 병원이 없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응급실이 있는 병원을 꼭 유치해야겠으나, 그전에 응급의료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119 안전센터에 첨단의료장비를 갖춘 구급차를 늘리고, 종합병원과 MOU를 체결해 안전하고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지역구의 숙원사업 하나를 꼽는다면?

- 떠나는 해운대에서 다시 돌아오는 해운대로 만들려고 합니다. 핵심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고, ‘제2센텀 완성’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제2센텀을 대한민국 4차산업 혁명의 거점기지로 만들어, 일자리가 넘치고 사람이 모이는 활력 넘치는 도시로 만들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지식·문화·정보산업이 어우러진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고, 최고의 창업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갖추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만들 것입니다.

영화관, 도서관, 미술관 등 복합문화 공간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문화예술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개발수혜도 주민들께 최우선으로 돌아가도록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행정·부동산·조세 등 풍부한 사건을 해결한 16년차 변호사 경력을 바탕으로 변론서 쓰듯 꼼꼼하게 검토해 사업이 반드시 임기 내 완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제가 누구보다도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후보로서 지역구에 꼭 해보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 저는 ‘워킹맘’, ‘싱글맘’으로 살아가면서 아이의 잦은 병치레로 마음을 졸이며 간밤에 10번도 넘게 응급실로 달려 간적이 있습니다. 어느 후보보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아이돌봄서비스’는 최소 1주일 전 예약이  필요하고 보육교사 수가 부족해 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언제든지 부모가 요청하면 보육교사가 아이를 픽업해 돌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부모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문보육교사를 파견하고 이와 함께 주야간 긴급돌봄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공약을 내놓았습니다.

아울러 우리 해운대을 지역은 65세 인구가 18%를 차지하면서 ‘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어르신들이 많이 거주하시지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은 매우 부족합니다.

어르신들이 취미를 서로 공유하고 있는 경로당은 노후 되어 찾아뵐 때마다 죄송했습니다.

예산을 투입해 관내 경로당 시설을 현대화 하고 싶습니다.

어르신들에게도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입니다. 노인일자리 수행기관(복지관, 대한노인회, 시니어클럽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싶습니다.

우리 지역에 거주하시는 어르신만큼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지역구 시민들에게 한말씀?

- 동네 곳곳을 다녀다니며 많은 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습니다.

자영업자,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 방과 후 선생님, 택시기사님 등 모두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약국에 줄을 서면 지역 주민들께서 “어쩌다 나라가 이 지경이 됐냐‘, ”먹고살기 참 힘들다“고 하시며 분통을 터뜨리십니다.

정치를 잘못해 국민들에게 이런 고통을 드리는 것은 아닌가,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다시는 잘못된 정치로 국민에게 고통을 드려서는 안 된다 다짐합니다.

지금의 마음 절대 잊지 않고 초심 그대로 국민만을 바라보고 헌법을 수호하는 국회의원이 될 것입니다.

이 곳 해운대는 제 꿈을 열어준 곳으로 지금까지 넘치게 받아온 기회와 은혜를 갚고 싶습니다. 낮은 자세로 주민을 섬길 것입니다. 반송, 반여, 재송동을 주민들과 함께 성장시켜 나갈 것입니다.

더 이상 국민이 국가와 정치를 걱정하지 않고, 이제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는 세상을 만들 것입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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