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로 뒤바뀐 식(食) 풍경

사회적 거리두기로 뒤바뀐 식(食) 풍경

기사승인 2020-04-10 02:00:00

[쿠키뉴스] 조현우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되면서 식(食) 문화도 바뀌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찾는 외식매장은 테이블간 거리를 늘리는 등 고객 안심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을 꺼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고객 안심 서비스 운영 강화에 나선다. 

먼저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고 매 시각 열 체크, 고객 동선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매장 위생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또 테이블과 좌석 수를 줄여 1m 이상 간격을 두는 등 안전거리 테이블 배치 방식을 적용했다. 

고객 요청 증가로 인해 샐러드바에 개별 사용 가능한 일회용품을 한시적으로 비치한다. 샐러드바에서는 일회용 위생장갑이나 포크·스푼 등의 일회용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직원과의 접촉 최소화를 원하는 고객을 위해 접시 정리 전용 테이블을 마련해 비대면 중간 서비스도 시행한다. 직원의 테이블 방문을 원치 않는 고객은 접시정리 전용 테이블에 이용한 접시를 가져다 두면 된다.

스타벅스코리아도 매장 테이블과 좌석 공간을 최대 1/3 가량 줄이는 정책을 전국 매장으로 확대했다. 

이를 위해 각 매장 테이블 간격과 다인용 테이블 의자 간격을 1m 이상으로 조정하고 테이블은 2인석 중심으로 배치했다. 계산대 앞 안전거리 확보를 위해 주문라인 대기선을 추가로 설치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감염병 특별 관리 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지역 일부 매장에서 지난달 9일부터 안전 거리 확보를 위한 주문 라인을 비롯해, 테이블과 의자 수를 줄이는 운영 방안을 시범 도입한 바 있다. 

CJ그룹도 구내 식당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했다. 서울 쌍림동에 위치한 CJ제일제당센터 구내 식당은 식탁 한쪽만 좌석을 비치해 직원들이 서로 마주 보지 않도록 하는 대신, 인원 분산을 위해 식사 시간을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평소보다 1시간 늘렸다. 

CJ프레시웨이가 위탁운영 중인 구내식당에서는 기존 선택식으로 제공하던 저염 도시락인 ‘프레시박스’ 공급도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식매장의 경우 의심자나 확진자 방문이 그대로 휴업으로 이어져 치명적”이라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예방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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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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