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경기도 오산시 발표 코로나19 확진자의 확진일자가 경기도와 상이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제기된 확진자는 오산의 6번째 확진자로 지난 1일 양성 판정을 받은 평택의 슈퍼전파자 와인바 업주(평택-19번)의 접촉자다.
오산시는 이 6번째 환자의 확진일자를 지난 3일이라고 밝히며 7번째 환자도 같은 날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발표된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이 6번째 환자의 확진일자는 여전히 3일로 공개됐다.
하지만 경기도는 이 6번째 환자의 확진일자는 지난 3일이 아닌 2일이라고 밝히고 있다. 확진환자의 확진일자는 질병관리본부, 경기도, 오산시가 서로 다를 수 없다. 만약 확진일자가 아닌 증상발생 일자가 달랐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지침에 따르면 역학조사는 증상발생 2일(3일 이전에는 1일) 전부터 또는 무증상의 경우 검체채취일 기준 2일 전부터 접촉자 범위를 설정한다. 이는 코로나19 증상발생 전 전파가능성을 보다 면밀하게 추적하기 위함으로 이 하루의 차이가 수많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이 6번째 확진자의 경우 3일 0시를 기준으로 시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 받은 시각이 0시가 지난 시점이고, 경기도는 0시 이전이기 때문에 착오가 발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