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 “내년 개최도 장담 못 해”

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 “내년 개최도 장담 못 해”

도쿄올림픽 조직위 사무총장 “내년 개최도 장담 못 해”

기사승인 2020-04-12 00:00:00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무토 도시로 일본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다음해로 미뤄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매체 주니치스포츠는 11일(한국시간) AP 통신의 보도를 인용, 무토 사무총장은 추가 연기 또는 취소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는 누구도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다음해 7월까지 코로나19가 진정될 수 있을지 여부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24일, 1년 연기를 결정했다. 개최 시기를 2021년 7월23일부터 8월8일로 확정했다.

최근 일본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NHK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동안 도쿄도 189명을 포함해 일본의 39개 도도부현 광역지역에서 총 639명의 감염이 새로 확인됐다. 이는 일본 내의 하루 확진자 수가 600명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16일 첫 감염자가 나온 2개월 25일 만이다. 지난 3일 300명대를 기록한 이후 1주일 만에 2배 규모로 급증했다.

급기야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1년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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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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