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4~6학년 온라인 개학…전주중앙초 주 2회 방송, 3일 과제·콘텐츠 연결 교육

초등 4~6학년 온라인 개학…전주중앙초 주 2회 방송, 3일 과제·콘텐츠 연결 교육

기사승인 2020-04-16 16:35:42
전주중앙초등학교 김연임 교장(오른쪽)과 6학년 1반 김원석 담임교사가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주=쿠키뉴스] 소인섭 기자 = 지난 주 중고등학교에 이어 초등학교에서도 사상 첫 온라인 수업이 개시됐다.

16일 전주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온라인 개학한 전주중앙초등학교에서는 4~6학년 원격수업이 진행됐다. 20일부터는 전 학년으로 확대된다.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위해 컴퓨터나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중 한 가지를 준비해야 한다. 학교는 이미 수요조사를 통해 스마트 기기를 대여했다. 이날 한 학생은 학교에서 원격수업을 받았다.

이날 6학년 1반 김원석 교사는 방송 수업으로 학생들과 만났다. 개학 축하인사와 사이버 예절 교육을 했고 김연임 교장이 출연하기도 했다.

수업을 마친 김 교사는 “우리반 아이들과 휴업기간에도 자주 활용했던 수업 방식이어서 새로울 것은 없지만 오늘은 정식 개학날이라 그런지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면서 "이런 실시간 방송은 준비와 진행에 어려움이 많아 주 2회 정도만 운영하고 대부분은 과제를 제시하거나 양질의 콘텐츠를 찾아 연결해 주는 방식, 유선 전화를 통한 소통 중심으로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날 이용자가 많아 교사가 말하는 내용이 15~30초 뒤에나 학생들에게 전달돼 수업에 어려움이 따랐다.

전라북도 교육청의 경우 e학습터와 EBS온라인클래스를 기본 플랫폼으로 구축, 수업자료를 올리고 출석을 체크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두 가지 시스템 모두 작동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교사들은 SNS 등을 활용하고 있다.

김승환 교육감이 남원 용성중학교 원격수업 체계를 지켜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김승환 교육감은 남원 용성중학교를 방문했다. 이날은 초등생 뿐 아니라 중 1~2학년과 고 1~2학년이 온라인 개학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김 교육감은 “일주일 간 원격수업 진행 상황을 지켜보니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돌발상황에서 가장 능동적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대응하는 그룹이 교사라는 평소의 생각이 결코 틀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 교육감은 “온라인 수업에 필요한 것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원격수업 콘텐츠들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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