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는 가야역사의 중심인 경남에 가야사를 알고,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경남도는 가야문화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향유기반 조성에 한발 더 나아가고, 올해 도정 2대 정책방향 중 하나인 '도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017년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가 국정과제로 선정된 이후 문화재청은 가야유적 정보와 축적자료의 산재, 컨트롤 타워 부재 등 가야문화권의 효율적 관리와 체계적인 발전을 위한 컨트롤타워 건립 추진계획을 수립·발표했다.
경남도는 문화재청의 2018년 센터건립 타당성조사(필요성 80%, B/C분석 1.46)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재청과 협업해 총 사업비 295.6억원 중 1단계 사업비(설계비 및 시설비)인 42.7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의 건립 부지는 문화재청 타당성 조사에서 전문가 및 일반인 모두의 선호도 1위로 선정된 김해시를 최우선에 두고, 문화재청·경남도·김해시의 검토와 협의를 통해 최종 '김해시 관동동 452-3번지'로 확정했다.
센터 건립 규모는 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부지면적 6060㎡에 연면적 약 1만100㎡, 지하1층, 지상4층으로 건립 될 예정이며, 복합문화공간이라는 기능에 맞게 ▲가야사 아카이브 ▲연구·교육 플랫폼 ▲전시·체험 공간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된다.
주된 기능인 아카이브 영역에서는 지난 수십 년 동안 가야유적에 대한 발굴조사 기록물·사진·도면 등을 수집하고 디지털화해 전문가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구축된 아카이브를 활용해 보다 전문적인 학술연구와 교육은 물론, 차별화된 전시․체험 콘텐츠 도입으로 개방적 융․복합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추진 기관인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는 4월 17일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6월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해 하반기에는 공사를 착수해 2023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차질 없는 사업추진을 위해 2021년 국비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국립가야역사문화센터의 경남도 유치'는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창원)와 국립김해박물관(김해), 지역 공립박물관 등 지역 인프라와 연계해 경남이 가야사의 통합 거점으로 자리 잡게 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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