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업계,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 공략 나선다

정유업계,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 공략 나선다

IHS마켓,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13% 성장 예상

기사승인 2020-04-21 01:00:00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정유업계가 글로벌 프리미엄 윤활유 시장 공략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국내 최초로 API와 ILSAC 최신규격을 충족하는 친환경 가솔린 엔진용 윤활유 현대 엑스티어 울트라(HYUNDAI XTeer Ultra) 시리즈 11종을 다음달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가 규격을 충족한 API와 ILSAC는 각각 미국석유협회와 국제윤활유 표준화 승인위원회가 정한 자동차용 윤활유의 국제 규격이다.

두 기관은 다음 달 1일 기존보다 연료 이상연소 및 엔진 마모방지, 청정 효과 등 친환경 기능을 대폭 강화한 API SP와 ILSAC GF-6 규격을 새로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강화되는 국제 규격에 맞춰 기존 제품을 업그레이드 출시, 관련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신제품에는 현대오일뱅크가 독자 개발한 몰리 플러스(Moly Plus) 및 롱 라이프(Long Life)테크놀로지도 적용됐다.

이 기술은 기존 제품보다 엔진 내 마찰을 평균 25%가량 줄여 차량 연비를 향상시키고 노후 차량에 고질적으로 발생하는 엔진오일 누유 현상을 예방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미세먼지와 연료소모, 온실가스, 배출가스 등 4가지 오염 원인을 줄여주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라며 “국내는 물론 전략 지역인 유럽, 미주, 중동 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K루브리컨츠도 다음달부터 자동차 엔진오일에 새롭게 적용되는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프리미엄 엔진오일 개발을 완료하고, SK지크(ZIC) 프리미엄 신제품을 5월 중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출시되는 SK지크 프리미엄 엔진오일은 엔진 보호 성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특히 차량이 저속으로 주행할 때, 연료가 필요 이상으로 점화되면서 엔진에 무리를 주는 ‘LSPI(Low Speed Pre-Ignition)’ 현상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 LSPI 현상은 최근 출시된 차량 다수 모델에 탑재된 터보 엔진인 ‘T-GDI’(Turbo-Gasoline Direct Injection)에서 자주 발생한다.      

아울러 신제품은 연비개선 효과도 좋다. 자체 실험에 따르면 신제품 중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윤활유 종류인 5W-30 기준으로 연비개선 효과가 국제 윤활유 표준화 및 승인위원회의 새 규격이 요구하는 기준보다도 약 19% 뛰어났다.

이 밖에도 제품은 ▲엔진 때를 분산시키는 성능(Sludge 억제) ▲엔진 내부 마모를 방지하는 성능 ▲엔진을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성능 ▲산화 방지 성능 등 엔진오일에 요구되는 주요 성능 모두에서 기존 제품보다 높은 효율을 자랑한다.

박지원 윤활유 사업본부장은 “윤활기유 세계 1위인 SK루브리컨츠의 기술이 집약된 프리미엄 윤활유 신제품은 자동차 수명연장 및 친환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 분석기관인 IHS마켓(IHS Market)은 최근 친환경 윤활유 시장이 자동차 배기가스 및 연비 규제 강화로 2025년까지 연평균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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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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