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9월 학기제 도입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9월 학기제 도입을 공론화한 지 4일만이다.
이 교육감은 21일 페이스북에 "예당고 교장선생님이 학년도 시작을 9월 학기로 하자는 제안에 많은 교장들이 공감하면서 이번 기회에 혁신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전해줬다"면서 "아이들의 장래를 위해 국가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9월 학기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9월 학기제를 부정적으로만 보지말고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9월 학기를 새 학년도로 개혁하자는 제안을 한 것은 이번 코로나19의 위기가 몰고 온 상황에서 선택할 수 있는 절대적인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9월 학기제가 도입되면 고3 학생들의 졸업이 한 학기 늦춰지게 된다. 바로 이 부분이 9월 학기제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이유 중 하나다. 학교를 벗어나 사회로 나가는 고3 학생들의 계획된 미래가 이 9월 학기제로 일정이 틀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학생뿐만 아니라 부모들의 불만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이 교육감은 바로 이 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고 하면서도 아이들과 우리나라 교육의 백년대계를 위해 지금이 9월 학기제를 도입할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
이 교육감은 "오는 9월 학기를 새학기로 한다면 고3은 졸업이 한 학기 늦춰지기 때문에 자신들이 계획한 미래의 삶의 일정이 틀어지기 때문에 받아 들이기 어렵고,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은 그 어려운 긴장상황을 온 가족이 몇달 더 견뎌야 한다는 것에 불만이 많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현재의 상황으로는 5월 중에 학교문을 열고 정상적인 교육을 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더구나 사회가 어수선한 가운데 여름내내 방학도 없이 학교 교육을 한다고 해도 과연 학생들이 집중할 수 있을까 문제"라면서 "수행평가 문제, 플랫폼과 서버의 한계 등으로 이번 1학기 온라인 수업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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