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동화약품이 개발한 신약물질 ‘DW2008’이 이르면 오는 6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2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 의뢰한 DW2008 물질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 스크리닝 결과를 보면, DW2008은 세포실험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연구 중인 대조약물 ‘렘데시비르’보다 3.8배를, ‘클로로퀸’ 대비 1.7배, ‘칼레트라’ 대비 4.7배 높은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였다.
동화약품은 독자 개발 중인 DW2008에 지금까지 발표된 국내외 코로나19 관련 약물 중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나타낸 물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DW2008의 주요 타깃 중 하나인 TIGIT는 2세대 면역관문단백질 중 하나. 이를 조절함으로써 면역기능 강화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회사는 DW2008을 ‘SARS-CoV-2에 의한 질환의 예방 또는 치료용 약학적 조성물’로 특허 출원하는 한편,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신청키로 했다. 만약 승인이 이뤄지면, 2주 동안 300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분량도 이미 확보한 상태. 동화약품은 동물 약효평가 완료 후 오는 6월께 2상 임상 시험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항바이러스 효과와 함께 면역기능강화 및 폐 기능 개선 등의 효능을 바탕으로 신약이 개발될 시 확진환자의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동화약품 이마세 연구소장은 “인류가 처한 코로나19 재앙에 맞서 치료제 개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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