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전국 최초로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아이돌보미, 장애인 활동지원인력 등 돌봄서비스에 종사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통합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통합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 제정된 경상남도 돌봄노동자 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른 것으로 총 3개소가 운영될 계획이다.
이 센터들은 도내 전역을 동부·중부·서부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을 담당하게 된다.
올해는 창원, 진주, 김해 중 1개소를 우선 설치할 예정이며, 이번에 설치되지 않는 지역은 향후 추가로 설치된다.
돌봄노동자의 권익보호를 주목적으로 하는 돌봄노동자 지원센터는 돌봄노동자 실태조사와 연구, 정책개발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돌봄노동자의 건강관리, 직업‧심리상담, 역량강화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노동자의 권익증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들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돌봄노동자들의 실질적 권익증진을 위한 첫걸음이 되어 향후 궁극적인 돌봄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져 도내 어르신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남도 내 돌봄노동자는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는 요양보호사를 비롯해 노인돌봄서비스에 종사하는 생활지원사, 그 외 아이돌보미, 장애인 활동지원인력 등 약 4만 8500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경남도는 돌봄노동자 지원센터의 설치 및 운영을 전문기관에 위탁하기 위해 오는 5월 6일까지 수탁기관 모집 공고를 시행해 5월 중 수탁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축산물가공업체 긴급운영자금 지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코로나19 피해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물 가공업체(식육포장처리업)를 대상으로 긴급 운영자금을 융자‧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도내 소·돼지 식육포장처리업 영업자로 전년 동월(2~4월 중 1개월) 대비 매출이 10%이상 감소한 업체로,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업체 중 지난해 기준 운용 평가 결과 ‘적합’인 업체며, 도내 식육포장처리업체 530개소 중 237개소가 해당된다.
이번사업과 자격 요건 및 목적이 유사한 축산물 도축장·가공장 운영자금, 식품 외식 종합 운영자금, 소상공인 경영애로자금 등 정부 및 지자체 지원 사업 참여 업체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축산발전기금에서 전국적으로 368억원을 한시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업체당 1억원 한도로 고정금리 연 2~3% 또는 변동금리를 적용해 1년 거치 일시상환을 조건으로 한다.
지원자금은 국내산 생축 및 원료육 구매자금 또는 기타 운영자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자금의 시급성을 고려해 4월 중 총 4회에 걸쳐 신청서를 접수할 계획이며, 경남도는 1차(8개 업체, 7억 3000만원), 2차(3개 업체, 3억원)에 대한 신청서를 농림축산식품부로 제출했고, 4차에 걸쳐 5월 2일까지 신청을 받아 회차별로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경남 청년 온라인 고민상담소, 청년 상담 프로그램 운영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청년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해 청년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청년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청년 상담 프로그램은 진로·학업·대인관계·직장생활 등 다양한 현실문제에 처해 있으나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고민상담(1대1 상담 또는 그룹 상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청년들의 다양한 고민과 걱정을 청년 또래 상담사와 함께 나누며 풀어가는 고민상담 프로그램은, 기존 기관에서 진행하는 심리 상담이 아닌 청년의 눈높이에 맞춰 듣고 위로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3월 24일부터 31일까지 코로나19로 경남 청년들이 겪고 있는 실질적인 피해현황 파악을 위해 도내 청년 687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4%(505명)가 코로나19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코로나19 장기화’가 청년의 경제 상태뿐만 아니라 심리 상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경남도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청년의 심리적 좌절을 방지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진행하기로 했으며, 청년 또래 상담자를 활용해 청년 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 심리 상담을 위해 경남도 청년센터 청년온나 홈페이지에 ‘청춘와락’ 게시판을 개설했으며, 여기에서는 ‘2019년 경상남도 또래상담사 양성 과정’을 이수한 청년들로 구성된 청년 또래상담사와 전문심리상담사를 활용해 온라인 및 유선방식으로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상남도, 영농철 농촌인력지원 본격 추진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지연과 사회적 거리 두기 시행으로 농촌인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농번기 인력수급 대책을 적극 추진한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주요 농작업인 과수 적화․적과, 양파․마늘 수확 등에 2만 7000여 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경남도는 시군 및 농협과 협력하여 영농철 인력수급 대책을 추진하여 농번기 인력 공급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경남도는 3월27일부터 6월말까지 도 및 전 시군에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을 운영하며, 도 농정국장이 상황실장을 맡아 도 및 시군 상황실을 총괄하게 된다.
경남도는 시군 상황실 및 농협과 연계해 시군별 주요 농작업 품목의 인력공급 현황(인력중개실적, 일손돕기 실적),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실적, 현지동향 등을 모니터링 하고 현장의 애로사항도 파악해 해소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총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농촌희망일자리지원센터 지원 사업 대상을 지난해 5개에서 올해 9개로 확대해 운영한다.
농촌희망일자리 지원센터 지원 사업은 농가고령화, 신규유입 인력의 지속적 감소에 따른 도내 농번기 농작업 인력난에 대응해 농업분야에 특화된 인력수급 지원을 위해 지난해 신규사업으로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5개 시군에 설치돼 762농가 1만 8595명의 유상인력을 알선했다.
도는 농협 또는 비영리사단법인과 연계해 센터를 설치하고 전담인력을 배치한다.
센터는 구인농가와 구직자(농작업자) 정보를 수집·관리하여 일손을 필요로 하는 농가와 도시유휴인력, 노인회, 귀농 준비자 등 구직자간 유급인력중개를 하며, 도에서는 교통비, 보험료, 작업안전장비 등을 지원한다.
농협은 농촌인력중개센터(영농작업반) 10개소를 운영해 마늘·양파수확 등 계절적 일손부족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경남도는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2개월간 공무원, 유관기관․단체, 군인․경찰 등의 참여를 통한 범도민 봄철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전개한다.
도 및 전 시군,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를 설치해 일손부족 농가를 파악하고 농업인과 봉사자간 맞춤식 1대1 일손돕기 알선창구를 운영해 마늘․양파 수확, 과수적과․봉지 씌우기, 전작물 수확․파종 등의 농작업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등 질병이나 상해로 농작업을 할 수 없는 농가나 시설물 철거 농가를 우선 지원하여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할 계획이다.
농촌일손돕기를 희망하는 농가는 거주지 읍면동 사무소에 인력지원을 요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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