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밀양연극촌'이 종합문화예술 공간으로 변신을 시도한다.
경남 밀양시(시장 박일호)는 밀양연극촌이 명칭공모 선정 결과 ‘밀양 아리나(Miryang Arina)’로 최종 결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밀양연극촌의 명칭 선정을 위해 지난 1월 명칭 공고를 통해 접수를 받고 2월 1차 서면심사와 3월 선호도 조사를 거쳐 4월 20일 밀양연극촌 명칭공모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밀양 아리나(Miryang Arina)’로 명칭을 최종 결정했다.
‘아리나(Arina)’는 아리랑(Arirang)과 아레나(Arena)의 합성어로서 부드럽고 온화한 밀양의 이미지를 잘 나타낸다고 명칭 선정 심사위원들은 평가했다.
밀양시는 밀양연극촌 운영을 민간에 위탁키로 하고 3월 11일 민간위탁 적격자 심사를 거쳐 최종선정된 대경대학교 산학협력단(단장 김옥미)과 4월 23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경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위탁 기간동안 연극촌의 재산을 관리하고 운영계획을 수립해 연극촌 내 모든 시설을 활용한 다양한 활성화 사업들을 시행하게 된다.
또 밀양시는 2020년 문화예술교육 전용시설 지원사업(꿈꾸는 예술터)에 강릉시, 부산 북구, 장수군, 청주시와 함께 최종 선정되어 사업을 본격 시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시는 총 사업비 20억원을 들여 게스트하우스와 우리동네극장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 예술 교육시설을 운영하고 공연예술제작과 지역전통문화(밀양백중놀이, 밀양아리랑 등)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밀양연극촌은 1999년 폐교된 월산초등학교에 개관돼 연희단 거리패 40여명이 밀양에 정착해 운영돼 왔다.
밀양시는 2001년 7월 첫 공연예술축제가 개최되며 연극의 도시로 부상하는데 성공했으나, 2018년 연희단 거리패의 미투(Me too) 사건으로 인한 밀양연극촌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시도하게 됐다.
밀양시민들은 새롭게 변신을 시도하는 연극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면서 연극을 포함한 다양한 예술장르와의 협업을 통해 밀양시가 품격높은 도시의 이미지를 더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밀양연극촌의 새로운 변신을 통해 연극공연은 물론 복합예술공간으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문화도시로서의 이미지를 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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