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김유진PD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재차 사과

이원일·김유진PD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재차 사과

이원일 "방송 활동 모두 중단할 것"

기사승인 2020-04-24 06:05:07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이원일 셰프와 그의 예비신부 김유진 PD가 학폭 의혹과 관련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원일 셰프는 23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먼저 제 예비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라며 "저는 예비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이라고 적었다.

이 셰프는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 활동을 모두 중단하다"라며 "피해자 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며칠 동안 저와 예비아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돼 머리 숙여 사과드리고 정말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김 PD 또한 이 셰프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잘못했다, 저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그는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주었다"라며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고, 친구들을 이간질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했다"라며 "저는 학창시절 위와 같은 잘못된 행동을 하였고,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저는 잊고 살았다"라고 고백했다. 

김 PD는 "최근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싶었다"라면서도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 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는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다시 한 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린다"라며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라고 끝마쳤다.

앞서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럽지 연예인 닮은꼴 예비신부 PD는 집단폭행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자신이 지난 2008년 16세였던 당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하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원일 입니다.


먼저 제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 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또한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립니다.


저는 예비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입니다.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며칠 동안 저와 예비아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

김유진입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1. 저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2. 저는 친구들에게 폭행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3.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습니다.

4. 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들을 이간질 했습니다.

5. 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위와 같은 잘못된 행동을 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저는 잊고 살았습니다. 최근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싶었지만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 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수 있는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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