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매체 "MLB, KBO 롤모델로 삼아야… 日 대처는 최악"

美 매체 "MLB, KBO 롤모델로 삼아야… 日 대처는 최악"

美 매체 "MLB, KBO 롤모델로 삼아야… 日 대처는 최악"

기사승인 2020-04-24 16:52:55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미국 현지의 한 매체가 한국과 일본이 극단적으로 다른 프로야구 개막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한국을 본받아야 한다고 보도했다.

미국 NBC스포츠는 24일(한국시간) ‘한국과 일본이 보여준 최고-최악의 프로야구 준비 시나리오’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한국은 최근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하지만 일본은 전혀 다른 대처로 인해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런 가운데 일본은 (성급하게) 프로야구 5월 개막을 결정했고,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개막 일정이 백지화됐다”고 언급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심화하던 지난달 중순에 전 질병관리본부장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차분하게 대응했다. 각 팀은 KBO의 가이드라인대로 외부인 접촉을 막고 자체훈련-청백전-팀 간 연습경기 등으로 단계별 과정을 밟은 뒤 다음달 5일 무관중 개막을 확정지었다.

반면 일본은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한창이던 지난달 팀 간 연습경기를 펼쳤으며, 3월20일 개막을 추진했다가 수차례 연기했다. 지난달엔 한신 타이거스 선수 3명이 파티를 즐기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개막이 무기한 연기됐다.

매체는 “두 나라의 모습은 메이저리그가 어떻게 개막을 준비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며 “한국 사례는 최고의 시나리오, 일본 사례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강조했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시 아직까지 개막 일정을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은 지난 23일 오후 2시31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85만6209명으로 집계했다. 여전히 미국 내에서 확진 추세가 멈출지 모르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7월에 중립 지역 개막 검토 등 다양한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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