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량 천마스크 모두 회수…코와·이토츄사 등 2개사

日 불량 천마스크 모두 회수…코와·이토츄사 등 2개사

기사승인 2020-04-24 22:04:42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일본 정부가 배포를 시작한 천 마스크의 일부에서 불량품이 발견되자 마스크를 납입하고 있는 대기업 의약품 메이커 코와와 대기업 상사의 이토츄 상사는 아직 배포하지 않은 마스크를 모두 회수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심각한 마스크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임산부 전용 외에 전국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천마스크 배포를 시작했지만 그 일부에서 얼룩이 묻어있는 등 불량품 보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천 마스크를 납품하고 있는 코와와 이토츄 상사 2사는 아직 배포하지 않은 마스크를 모두 회수에 나섰다고 일본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양 회사의 마스크는 모두 해외의 공장에서 생산된 것으로 향후는 현지에서의 검품에 가세해 일본에 수입한 후에도 재차, 점검하는 등 검품 체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코와는 “이번 사태를 진지하게 받아 들여 전량을 회수한 다음 재검품한다”라고 밝혔고, 이토츄 상사는 “감염 방지를 향한 대처에 가능한 한 협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NHK는 전했다. 

이번 회수조치와 관련해 카지야마 경제산업 대신은 24일의 기자회견에서 “제대로 된 품질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히면서, 불량품이 연달아 발견된 이유에 대해서는 “현시점에서는 보도된 수준이다. (불량 발생 원인을 찾아) 바로잡아 나가겠다”라고 설명했다. 

간 관방장관도 “정부가 배포를 시작한 천 마스크 일부에서 불량품이 발견된 문제에 대해 품질 확보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제조사의 검품과 함께 제조사에서 납품한 제품을 확인한 뒤 배포하고 있다. 또 후생노동성에서 불량품의 존재를 확인하고 있는 것은 2사이지만, 다른 회사에도 검품 체제의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포전의 마스크를 회수해 검품을 실시하기 때문에 예정보다 늦지만 가급적 빨리 배포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전세대에 천마스크 배포를 계속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국내 마스크의 총량이 부족한 가운데 국민의 불안을 해소할 목적으로 이번 전 가구 마스크 배부는 필요한 대응이며 대체 수단은 없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간 장관은 “예산액 466억엔(약 5350억원) 중 현재는 절반인 6500만장의 배송을 위해 예비비 233억엔(약 2675억원)의 집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더 저렴하고 빠르게 배송하려고 노력한 결과 비용이 90억엔(약 1033억원)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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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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