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코로나’…톰 행크스, ‘코로나’ 이름 가진 소년에 응원 선물

‘친애하는 코로나’…톰 행크스, ‘코로나’ 이름 가진 소년에 응원 선물

‘친애하는 코로나’…톰 행크스, ‘코로나’ 이름 가진 소년에 응원 선물

기사승인 2020-04-24 22:14:03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 배우 톰 행크스가 자신의 이름 때문에 괴롭힘을 당했다고 말한 호주 소년에게 편지와 함께 ‘코로나’ 브랜드 타자기 선물을 보냈다. 

BBC방송에 따르면 8세의 코로나 드 브리스는 퀸즐랜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토이스토리 배우 톰 행크스와 그의 아내 리타 윌슨에게 “당신과 당신의 아내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렸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괜찮나요”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특히 이 소년은 자신이 학교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불리고 있다고 덧붙였는데 자신의 이름을 사랑하지만 “사람들이 나를 이렇게 부를 때 나는 매우 슬프고 화가 난다”고 썼다.

이에 대해 행크스는 ‘친애하는 코로나’라는 답장을 통해 “너의 편지에 아내와 나는 너무 멋져! 그렇게 좋은 친구가 되어줘서 고마워. 친구들은 우울할 때 기분이 좋아지게 해”라며 “너는 내가 아는 코로나라는 이름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다. 마치 태양 주위의 반지처럼, 왕관처럼”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태양 주위의 반지’는 태양 대기의 바깥층을 구성하는 부분을 ‘코로나’라고 부르고, 로마시대 승리한 사람에게 씌워주던 나뭇가지 화관을 ‘코로나 화관’이라고 부르는 것을 행크스가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크스는 “나는 이 타자기가 너에게 어울릴 거라고 생각했어. 나는 그것을 골드 코스트에 가져갔었다. 그리고 이제, 그것은 너와 함께 돌아왔다. 어른한테 어떻게 작동하는지 물어봐.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답장을 보내줘”라며 자신이 코로나19로 격리 당시 사용했던 스미스 코로나 타자기도 보냈다.

드 브리스 가족은 톰 행크스에게 그의 편지를 전달하는 것을 도왔던 호주 언론 나인 뉴스에 코로나가 “미국에서 새로운 친구”를 얻는 것에 흥분했다고 전했다. 또 코로나가 행크스에게 편지를 보낸 이유는 영화 토이스토리에서 우디 역을 맡았기 때문이라고 그의 가족은 덧붙였다. 

행크스는 편지의 끝에 ‘PS! You got a friend in ME”(PS! 내 안에 친구가 있어)라며 토이스토리에서 장남감 우디가 하는 말을 인용해 재미있게 적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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