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 열차, 21일부터 북한 원산에 정차중

김정은 전용 열차, 21일부터 북한 원산에 정차중

기사승인 2020-04-26 06:05:26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가 지난 21일 이후 북한 원산의 한 기차역에 정차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5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 사진을 토대로 이 열차가 김 위원장의 원산 휴양시설 인근에 위치한 역에 정차 중이라고 분석했다.

38노스는 "열차의 존재는 북한 지도자의 행방을 증명하거나 건강에 관해 어떤 것도 시사하진 않는다"며 "그러나 김 위원장이 북한의 동부 해안에 있는 엘리트 지역에 머물고 있음에 무게를 실어준다"고 전했다.

길이 약 250m인 이 열차는 부분적으로 기차역 지붕에 가려져 있지만 김 위원장 일가가 사용할 것에 대비해 역에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이 열차는 지난 15일 위성사진에서 보이지 않았지만 21일과 23일 찍은 사진에서는 모두 관측된다.

38노스는 "이 열차는 21일 이전에 이곳에 도착했으며, 23일에는 출발을 위해 위치를 조정한 것처럼 보였다"며 "그러나 언제 출발할지에 대해 어떤 시사점도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 생일인 지난 15일, 집권 후 처음으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지 않은 데 이어 CNN방송이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해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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