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지던 안동 산불이 발생 사흘 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구장 1140개 면적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다.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40분쯤 안동시 풍천면의 야산에서 시작됐다. 맹렬히 번지던 산불은 잠시 잦아드는가 싶으면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하기를 반복했다.
초대형 헬기 4대 등 헬기 32대가 물을 투하했고, 지상에서는 소방대원과 공무원 등 3800여 명이 직접 불길과 싸웠다.
다행히 산불의 기세가 약해지면서 대피해 있던 주민 1천여 명이 모두 귀가했고, 전면 차단됐던 중앙고속도로 안동 구간도 통행이 재개됐다.
주택 4채와 비닐하우스 4개 동 등이 불에 탔지만 인명피해는 보고 되지 않았다.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로 800만 제곱미터가 불에 타면서 축구장 1100개 면적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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