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증상감염’ 전염력 있나, 없나

코로나19 ‘무증상감염’ 전염력 있나, 없나

조기 발견 핵심… 역학·임상 연구 통해 규명 여부 촉각

기사승인 2020-04-27 16:10:04

[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발열 및 호흡기 이상 등의 증상이 없는 코로나19 ‘무증상감염’ 보고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염력 여부에 관심이 높다. 

24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에 따르면, 집단발병 과정에서 무증상감염은 낮지 않은 비율로 나타난 바 있다. 서울시 구로구 콜센터 집단발병 시에는 약 8.2%가,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30%, 예천군내 집단발병 시에도 36% 가량이 진단검사 당시 무증상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진단 당시 무증상이었던 8명 중에 4명은 이후 증상이 발생했고 4명은 격리 해제될 때까지 무증상이었다”며 “상당수는 무증상 상태로 감염이 유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방대본은 진단 당시 무증상 비율이 높다는 점과 관련, ‘적극적’ 추적조사와 접촉자에 대한 일제조사 때문으로 본다. 정 본부장은 “광범위한 접촉자조사와 일제검사를 통해 조기에 감염자를 확인하고 추가적인 전파를 차단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방대본은 무증상감염자의 전염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일부 무증상시기에 노출된 사례를 통한 감염사례도 보고가 되고 있지만 유증상기보다는 그리 높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며 “이와 관련한 조사·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angel@kukinews.com

김양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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