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에쓰오일…1분기 영업손실 1조73억원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에쓰오일…1분기 영업손실 1조73억원

에쓰오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 적자

기사승인 2020-04-27 16:34:52

[쿠키뉴스] 임중권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1조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27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매출액은 5조1984억원, 영업손실은 1조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액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과 판매량 감소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7% 감소했다. 영업익은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관련손실과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에 따른 정제 마진 약세의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는 게 에쓰오일 측 설명이다.

정유 부문은 코로나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JET유, 휘발유 등 운송용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정유제품 수요가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 등의 영향으로 1조19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코로나로 인한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다. 그 결과 전분기보다 상승한 66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윤활기유 부문은 국제 유가의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의 하락이 제품 가격 하락보다 커지면서 스프레드가 상승해 높은 영입이익률을 기록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2분기 시장 전망과 관련해 “정유 부문에서는 정유사들의 대규모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 일정과 글로벌 경제활동이 재개되면서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에서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석유화학 부문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는 원료가격 하락과 역내 주요 설비들의 정기보수로 인해 다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젠 스프레드는 수요 약세와 중국 내 높은 재고로 인해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올레핀 계열은 코로나 관련 의료용품 수요 증가로 인해 개선될 전망이다.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 약세와 함께 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가 하락이 제품가격에 반영되면서 스프레드도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im9181@kukinews.com

임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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