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8일 오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 예산안 논의를 위해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추경 예산안에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및 유관기관 소속 직원 및 의료진의 연간보상비 일률 삭감돼 논란이 일었었다. 이와 관련 김세연 위원장은 “국민 정세를 아우르는 배려가 필요하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간사는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직원들의 연가보상비까지 절감할 사유가 있느냐, 사기 진작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해야 함에도 너무 가혹한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이번 추경 예산 마련 과정에서 전 부처가 일률적으로 연가보상비를 반납했다”며 “직원들에게 여러 측면에서 사기 진작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기 간사는 “의료진이 희생하고 헌신했는데, 적정 보상은 당연한 것”이라며 “장관이 특단의 대책을 국민과 잘 소통하면서 적정하고 정당한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미래통합당 김순례 의원도 “질본, 복지부 및 유관기관 직원들이 수개월째 바이러스와 싸웠는데 희생 강요는 일률적이고 행정 편의적으로 접근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박 장관은 “국민 정서 중에는 코로나19 위기로 경제적으로 어렵고 공무원도 어려움 동참 인식도 있다”며 “(모든 부처가) 다 같이 어려움을 감수할 때 우리만 빠지는 것도 어렵다”고 대답했다.
한편, 질본의 청 승격과 관련해 박 장관은 “방역은 어느 한 부서가 전담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며 “전 의료체계, 전 부처, 전 국민이 합심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맥락 하에 질본의 독립성과 조직개편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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