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화성FC 재단설립 추진...프로리그 진출 넘본다

화성시, 화성FC 재단설립 추진...프로리그 진출 넘본다

기사승인 2020-04-29 13:54:23


[화성=쿠키뉴스 박진영 기자] 화성FC가 재단설립을 추진키로 하면서 프로리그 진출의 꿈에 한 발짝 더 더가갔다.

화성시는 29일 시청 상황실에서 '재단법인 화성FC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내년 1월 재단설립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시의 이 같은 행보는 대한축구협회가 올해부터 화성FC 소속 K3리그에 클럽라이센싱을 도입함에 따라 대회 참가자격을 잃게 된 화성FC에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 명문구단 육성에 뜻을 세우면서 이뤄졌다. 

클럽라이센싱 규정에 따르면 독립된 법인 형태로의 지배구조 전환, 선수단 확충, 사무국 구성 등이 필요하다.

시는 기존에 지원해왔던 17억 원에 연간 13여억 원을 추가 투입해 선수단을 체계적으로 관리·지원할 사무국의 확대와 우수선수 확보를 위한 선수단 연봉 인상, 유소년 축구교실 및 산하 유스팀 육성사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취미반부터 선수반까지 전문적인 축구교실 운영이 가능해지면서 시민들의 생활스포츠 저변확대와 장기적으로는 유소년 축구 유망주 발굴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시민 서포터즈 신설과 관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기업체 등과의 상생관계를 구축해 명실상부 화성시민구단으로서 시민화합과 지역발전의 촉매제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지난해 골리앗과 다윗의 대결로 불렸던 FA컵에서 시민들에게 벅찬 감동을 안겼던 화성FC가 화성을 넘어 대한민국 축구발전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명문구단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재단설립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시는 이르면 8월과 9월 경기도와 시의회의 동의를 구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 1월 재단법인을 정식 출범할 계획이다. 

화성FC는 지난해 FA컵 4강 1차전에서 K1리그 최강팀인 수원삼성을 꺾고, K3리그에서도 5년 만에 챔피언을 탈환했다.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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