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양균 기자 = 30일부로 대구·경북 지역 내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종료된다.
대구·경북에서 운영됐던 생활치료센터는 총 16개소. 국내 코로나19 안정세에 따라 방역당국은 센터를 단계적으로 종료해 왔다. 30일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경북 영덕 삼성인력개발원이 문을 닫으면서 모든 센터 운영이 잠정 종료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중증환자를 위한 입원병상을 신속히 확보하고 경증·무증상 환자는 시설에 별도 격리,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하는 새로운 치료방식이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도입,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동안 총 3037명의 환자들이 완치됐고, 대구·경북 환자 중 완치된 사람은 7000여 명으로 약 42%를 차지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센터에 남아있던 72명의 환자를 29일까지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향후 정부는 생활치료센터의 시설·인력기준, 환자관리 방법 등을 표준화한 모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감염병 발생 시 지자체별로 모형에 따라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를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생활치료센터 표준모형을 국제 기준에 맞게 표준화해 해외에 널리 알리는 등 생활치료센터가 ‘K-방역모델’의 핵심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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