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쿠키뉴스] 권순명 기자 = 강원도는 올해 6월부터 3년간 690점의 미술작품(약 9억원 상당)을 30개 초교로 기증하는 '미술작품 기증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화가협동조합(갤러리쿱)은 지난 1월 기업 후원을 통한 갤러리 소장 작가의 미술작품을 도내 초교로 기증 제안해다.
도는 초교 미술작품 보내기 사업대상지로 강원도를 지속 추천하고, 지원 기간을 확대(1년~3년) 제안하는 등 긴밀한 협의결과 강원도가 최초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조합에서는 앞으로 전국 초교에 미술작품 기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미술작품 기증사업과 함께 도내 초등학생들에게 미술작품 감상법과 그림그리기 실기교육을 병행, 미술작품을 보다 친근하게 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오는 5월 7일 강원도교육청에서 미술작품 기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관별 역할에 따른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강원도는 도내 초교 미술작품 운송 및 설치를 지원하고, 미술작품 기증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강원도교육청은 미술작품 기증 대상학교 선정 및 작품 지속관리를, 한국화가협동조합은 미술작품을 확보해 현장설치를 진행하게 된다.
강원도청 관계자는 "미래세대인 우리 학생들이 미술작품 한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많은 도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