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쿠키뉴스] 강종효 기자 = 경상남도(김경수 지사)가 50억원 규모의 한국모태펀드(개인투자조합)를 유치했다.
경남에서 공모를 통한 정부 정책자금을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도는 지난 28일 중기부의 ‘한국모태펀드 2020년 제1차 정시 출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도에서 9억원을 출자해 모태펀드 30억원 등 출자금 대비 5배 정도의 외부 자금을 유치했다.
한국모태펀드는 중기부 등 10개 정부기관에서 출자한 ‘펀드(투자조합)에 투자하는 펀드’다.
(가칭)동남권 스타트업 혁신 창업펀드는 실질적인 투자를 통해 자금유치, 판로개척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창업기업들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 운용사인 (재)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리즈(유)는 2019년부터 한국모태펀드출자사업에 대비해 여러 개의 개인투자조합을 결성해 손발을 맞춰 왔다.
특히 시리즈(유)는 올해 본사를 경남지역으로 이전하고 지역 기업발굴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지역 내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에 조성한 펀드는 경남뿐만 아니라 울산과 부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투자펀드로 지역의 소재․부품․장비분야(제조업) 등에 주력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경남도는 올해 창업전문부서(창업혁신과)를 신설해 창업투자회사 설립, 펀드조성 예산편성 등 창업생태계조성을 위해 민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이번 성과를 거두게 됐다.
김기영 경남도 일자리경제국장은 "그동안 투자불모지로 인식되던 경남도에서 이번 한국모태펀드 출자를 유치해 지역 투자생태계 조성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향후 지역 내 TIPS 유치 및 추가적인 펀드조성을 통해 대표적인 창업투자 전문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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