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달 운석 경매 등장…시작가 약 30억원

거대 달 운석 경매 등장…시작가 약 30억원

기사승인 2020-05-01 15:11:29

[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지구에서 5번째로 거대한 달 운석이 경매에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매회사 크리스티는 오는 7일(런던 현지시간) 약 13.5kg 무게의 달 운석을 개인 경매에 부칠 예정이라고 CNN방송을 통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지구에서 5번째로 커다란 이 운석의 공식 명칭은 'NWA 12691'다. 경매 시작가는 약 200만파운드(약 30억원)이다.

크리스티에 따르면 이 운석은 유성우를 타고 약 23만9000마일(약 38만4633km)을 날아와 지구에 떨어졌으며, 2년 전 사하라에서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소행성이나 혜성과의 충돌로 달의 표면에서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달 운석은 아주 드물게 지구에 떨어지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굉장히 크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달 운석은 총 650kg에 불과하다.  

제임스 히슬롭 크리스티 자연과학 부문 경매담당자는 경매에 나온 달 운석이 "축구공만 한 크기에 조금 더 길쭉하고, 사람 머리보다 더 크다"고 묘사했다.

그는 "여태까지 크리스티에서 경매에 올랐던 어떤 운석보다도 거대하다"며 "다른 세계의 일부를 갖는다는 건 영원히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unacyk@kukinews.com
문창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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