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은 20대 여성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며 활보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에 직장을 둔 해당 여성은 야마나시현의 고향 집에서 연휴를 보내기 위해 지난달 29일 오후 신주쿠에서 고속버스를 탔다.
지난달 30일 고향의 친구 집에서 4명이 모이는 식사 자리에 참석한 이 여성은 그날 도쿄의 직장 동료가 감염 판정을 받으면서 농후 접촉자로 분류돼 이튿날인 5월 1일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양성으로 나왔고, 5월 2일 오전 9시쯤 당사자에게 통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고 난 후에 곧바로 짐을 챙겨 버스 편으로 귀경길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26일부터 미각 이상 등 코로나19 증상을 겪은 이 여성은 보건소 등에 감염 사실을 통보받기 전인 5월 1일 밤에 귀경 버스를 탔다고 거짓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증자일 경우 자택이나 호텔 등 당국이 지정하는 곳에 대기하도록해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어기더라도 처벌 조항은 없는 상황이다.
circl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