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프 “내가 원하는 업적은 훌륭한 대통령 되는 것”

美 트럼프 “내가 원하는 업적은 훌륭한 대통령 되는 것”

기사승인 2020-05-06 10:25:23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훌륭한 대통령이 되는 것’이 자신이 희망하는 업적(legacy)이라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대통령으로서 어떤 유산을 남기고 싶은지에 대한 질문에 “나의 유산은 내가 훌륭한(great)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라며 “나는 훌륭한 대통령이었고, 국민들을 돌보고 보호했다”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 

그는 북한과 관련해 “북한을 봐라. 전쟁이 어디 있나. 내가 대통령으로 선출되지 않았으면 북한과 전쟁을 했을 것”이라며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성격 때문에 24시간 내에 전쟁할 것이라고 모든 사람이 얘기했던 것을 생각해봐라. 그들은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또 중동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중동으로 가는 최악의 결정 가운데 하나에 8조달러를 지출했다. 아마 미국 역사상 최악의 결정이었다. 양측에서 수백만명이 사망했다”며 2003년 당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침공을 비난한 반면, “우리는 미군 병력을 아프가니스탄에서 8천명으로, 이라크에서 4천명으로, 시리아에서 0명으로 줄였다”고 자랑했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확산 책임을 거듭 제기하면서도 중국이 의도적으로 코로나19를 확산하지는 않았고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코로나19)은 그 지역(중국 우한)으로부터 나왔다. 중국은 결코 그런 일(확산)이 일어나도록 해서는 안 됐다”며 “나쁜 일이 일어났다. 그들이 일부러 그것(확산)을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평가를 피했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비롯됐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미 정보기관의 노력을 알고 있다”며 “그들(정보기관)이 내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 정부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이 있는 주들이 대부분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경영을 잘못해온 주들에 대해 구제금융을 해주는 것에 공화당이 원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충격을 받고 있는 미 경제와 관련, 올해 연말께는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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