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장관-합참의장, 코로나19 출처 놓고 다른 의견

美 국무장관-합참의장, 코로나19 출처 놓고 다른 의견

기사승인 2020-05-06 10:26:2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 국무장관과 합참의장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출처를 놓고 다른 의견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의 출처가 중국의 우한연구소라는 주장에 대해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합참의장의 입에서 배치되는 발언이 나온 것이다.

밀리 합참의장은 이날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한 브리핑에서 “아무것도 결정적이지 않다. 증거를 보면 (바이러스는) 자연적인 것이고 인공적인 게 아니다”라며 “우연히 나오게 됐는지 자연적으로 나오게 됐는지, 아니면 의도적인 것인지 인데 우리는 어떤 것에도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 하지만 증거를 보면 아마도 의도적인 것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소 이슈와 관련해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 시장, 아니면 다른 곳 등에 대한 답변은 우리는 모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밀리 합참의장은 “미국 정부와 민간의 여러 기관이 들여다보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조사관들을 들여보내 주고 완전한 투명성을 제공한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 세계가 실제 유래를 알게 되고 교훈을 통해 향후 발생을 막을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지난 3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ABC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의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작됐다는 거대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달 30일 취재진 문답에서 바이러스가 우한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증거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나는 봤다”고 말하며 중국 책임론을 부각했다. 하지만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나쁜 일들이 일어난다. 그들(중국)이 의도적으로 그런 건 아니다. 하지만 밖(연구소가 아닌 우한)으로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정보기관들은 바이러스가 사람이 만들거나 유전자적으로 변형된 것이 아니라는 광범위한 과학적 합의에 동의한다”면서도 우한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는 계속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