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중국, 재선 불확실한 트럼프 위협에 무역협상 연기로 응수 가능”

中매체 “중국, 재선 불확실한 트럼프 위협에 무역협상 연기로 응수 가능”

기사승인 2020-05-06 17:08:39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과 중국이 코로나19 발원지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세에 중국이 미중 2단계 무역협상 연기로 응수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6일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라는 주장을 펴며 중국을 공격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이 공세를 멈추지 않는다면 중국은 2단계 무역협상을 무기한 연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캠페인에서 자신이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보다 무역협상에서 더 나을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그는 중국의 코로나19 초기 대응 미흡에 대한 징벌적 조치로 새 관세를 언급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이 무역협상 연기 카드를 제시할 가능성에 대해“중-미 양국 모두 코로나19 방역과 경기 하락에 대한 대응이 시급하다는 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불확실성 등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며 “재선에 실패할 대통령과 무역협상에 합의하는 것은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중국은 무역협상 타결에 있어서 코로나19 대응에 어려움을 겪는 미국보다 시급하지 않다”며 “시간은 이미 경기 회복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의 편”이라고 강조했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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