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KBS 아나운서 이혜성이 진행하던 라디오 방송을 떠나며 “가시 돋친 말에 상처받는 날 한결 같이 감싸줬다”고 청취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혜성은 8일 KBS 2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이하 설레는 밤) 마지막 방송에서 “1년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휘몰아치는 소용돌이 속에서도 ‘설레는 밤’ 가족들은 늘 내 편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설레는 밤’을 여기서 마무리 짓지만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면서 “이 자리를 떠나도 ‘설레는 밤’의 흔적은 내 일상 곳곳에 남을 것이다. 이곳에서 인생의 한 페이지를 꽉 채운 덕분에 나는 다시 단단해질 수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오해도 많이 받고 상처받는 말도 들을 때 (청취자들이) ‘혜디(이혜성)한테 그러지 마요’라며 토닥토닥 해주셨는데 그게 많이 기억 남을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지난해 6월 ‘설레는 밤’ DJ 자리에 앉은 이혜성은 1년여간 ‘혜디’라는 애칭으로 청취자와 소통했다.
그가 개인 사정을 이유로 ‘설레는 밤’ DJ 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7일 KBS에 사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이혜성과 그의 연인인 방송인 전현무의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그러나 전현무 측은 “(이혜성과) 결혼에 관한 추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혜성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연예가중계’, ‘설레는 밤’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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