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서울 용산구가 이태원 클럽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황금연휴 기간 클럽을 방문한 7222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용산구는 지난 4월30일부터 5월5일 사이에 이태원 소재 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힘 클럽에 방문한 사람들을 전수조사한다.
이는 기존의 전수조사 대상기간(5월1,2일) 및 대상업소(킹클럽, 트렁크, 퀸)에서 대폭 확대한 것으로, 타지역 확진자들의 이태원 클럽 방문이 추가로 확인되고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내린 조처다.
구는 8일까지 확보된 명단 1946명 가운데 637명에게 외출자제와 검체체취 등을 안내했으나, 나머지 1309명은 경찰과 함께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추가로 5276명의 명단을 확보했으며, 전 직원이 휴일을 반납하고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4월30일부터 5월5일까지 킹클럽, 트렁크, 퀸, 소호, 힘 등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한 이들은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 바란다”며 “상황이 매우 심각한 만큼 주민들께서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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