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오바마 때와 비교돼”…美 트럼프, UFC 재개 환영

“코로나19 대응 오바마 때와 비교돼”…美 트럼프, UFC 재개 환영

기사승인 2020-05-11 14:48:20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거듭 자화자찬하면서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 또다시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도 높게 비난한 데 대해 ‘반격’을 시도하면서 대선 본선 맞상대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도 흠집을 내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 대해 매우 좋은 점수를 얻고 있다"며 "특히 전염원인 중국으로부터 사람들이 미국에 들어오는 것을 매우 조기에 금지한 데 대해 그렇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H1N1 돼지독감으로 알려진 오바마/졸린 조의 재앙과 비교해봐라. 형편없는 점수, 나쁜 여론조사-무능했다”라고 바이든 전 부통령이 이인자로 재임했던 오바마 행정부의 과거 신종 인플루엔자 사태 대응을 끄집어냈다.

앞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백악관 시절 함께 일했던 참모 출신 인사들과의 대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내게 무슨 이익이 되는지’, ‘남에겐 관심이 없다' 같은 생각이 우리 정부에 작동하면서 혼란 투성이 재앙이 됐다”고 언급한 내용의 음성파일이 전날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언론 탓도 이어갔다. 그는 “러시아와 탄핵 사기로 부당한 퓰리처상을 탄 가짜 기자들은 진짜 기자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더럽혀진 그 상을 언제 반납할 것인가”라며 “많은 이들이 있다. 나는 명단을 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인 UFC의 경기생중계에 맞춰 경기 재개를 환영하는 메시지도 내보냈다. 그는 “나는 (UFC 대표인) 데이나 화이트와 UFC에 축하하고 싶다”며 “그들은 큰 경기를 가지려고 한다. 우리는 그것을 정말 좋아한다. 우리는 그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포츠 리그들을 다시 복원시켜라. 경기를 하자. 여러분은 사회적 거리두기, 그리고 해야 할 무엇이든 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스포츠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우리의 스포츠가 돌아오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UFC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수차례에 걸쳐 대회를 연기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