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무시하고 탑승객 가득 채워 운항한 美 항공기 논란

사회적 거리두기 무시하고 탑승객 가득 채워 운항한 美 항공기 논란

기사승인 2020-05-12 17:29:13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미국의 한 항공기가 승객이 가득 탑승한 채 운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이던 바이스(Dr. Ethan Weiss)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심장전문의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최전선인 뉴욕시 병원에서 몇 주 동안 근무한 후 집으로 향했다. 그러나 토요일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유나이티드항공 비행기에 탑승했을 때 거의 모든 좌석이 꽉 차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CNN 보도에 따르면 바이스 박사가 트위터에 올린 사진에는 비행기에 마스크를 착용한 승객 수십명이 탑승해 앉아 있었다. 바이스는 자신이 지난 2~4주 동안 뉴욕시 병원에서 일해 온 25명의 의료진의 일원이며, 유나이티드가 이들을 함께 탑승시켰다고 밝혔다. 

바이스는 트위터에 “비행기에 탑승한 많은 승객들이 놀라거나 충격을 받았다”라며 “매우 오랫동안 다시 비행기를 타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썼다.

이어 “어쨌든 검사를 해 봐야 하는데 이건 미친 짓이야. 이렇게 6시간”이라고 자신의 트윗에 댓글을 다는 사람에게 리트윗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대변인은 웨이스의 비행에 대해 “평균 하중 비율보다 높았지만 여전히 빈 좌석으로 출발했다”며 몇 명이 탑승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근 승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일부 중간 좌석을 이용할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항공편을 줄이지 않고 있어 승객 한 명이 필요할 경우 중간 좌석이나 가까운 좌석에 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항공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낮은 여행 수요와 다양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근거해 모든 고객이 빈 좌석 옆에 앉게 될 것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항공사는 성명에서 “의료진 25명이 추가로 탑승했으며 모든 승객과 직원은 얼굴 덮개를 착용하도록 했다”며, 대부분의 항공편이 절반 이하로 운항되고 있으며 승객들이 안전이 위태롭다고 느낄 경우 재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