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대상 코로나19 대출, 지방은행서도 된다

소상공인 대상 코로나19 대출, 지방은행서도 된다

기사승인 2020-05-13 09:59:55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2차 ‘코로나19 대출’을 시중은행뿐 아니라 지방은행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손병두 부위원장 주재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열고 2차 코로나19 지원대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손 부위원장은 “이른 시일 안에 소상공인들이 기존에 거래하던 은행에서 손쉽게 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참여를 원하는 전체 지방은행으로 (코로나19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3월19일부터 신청을 받았던 연 1.5%대 금리 ‘초저금리 금융지원 패키지’는 국내시중은행들인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IBK기업 ▲NH농협은행에서만 신청할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새로 재개될 코로나19 금융지원 프로그램은 지방은행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출 규모는 10조원이며, 대출 금리는 연 3~4%대, 1인당 한도는 1000만원이다.

또한 2차 코로나 대출에서 정부는 대출의 95%에 해당하는 금액에 보증을 제공한다. 소상공인이 긴급대출 1000만원을 받을 때 950만원에 대해 정책금융기관인 신용보증기금(신보)이 보증을 선다는 의미다.

손 부위원장은 “신보 보증으로 은행의 대출 부담이 완화하므로 저신용층 소상공인이더라도 일정한 상환 능력을 갖췄다면 자금이 지원되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이야기했다.

지방은행들은 빠른 시일 내로 금융지원 프로그램 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전산 준비에 들어간 상황이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역밀착형 금융사를 자임하는 지방은행인 만큼 이번 2차 코로나19 지원대출을 위한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지방 소상공인들의 타격이 매우 큰 만큼 최대한 빠르게 창구 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부문 대응 방안을 처음 발표한 올해 2월7일 이후 5월8일까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만기 연장, 금리·한도 우대 대출 등 87조원(약 104만4000건)의 금융지원이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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