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발 코로나 2차감염 확산…"1살 아이 감염, 삼촌 잘못 둔 죄"

이태원발 코로나 2차감염 확산…"1살 아이 감염, 삼촌 잘못 둔 죄"

기사승인 2020-05-13 11:55:37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에서만 벌써 4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2차 감염으로 1살짜리 확진자까지 나왔다.

13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부산에서 발생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4명이다. 이들 중 2명은 실제 클럽을 방문했고, 2명은 2차 접촉으로 감염됐다.

특히 2차 접촉으로 감염된 환자가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139번 확진자(27세·남성·사하구)의 아버지(62세·북구·140번 확진자)와 조카(1세·남성·남구)로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감 및 분노심은 커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불쌍한 1살 조카. 삼촌 잘못 둔 죄로 저 어린 아이가 감염됐다", "아버지와 1살 조카는 무슨 죄냐", "1살 조카가 코로나로 잘못되면 클럽에 간 것을 뼈저리게 후회할까?", "부산에서 서울까지 클럽 갈 정성이면 뭐라고 하겠다", "본인이 노느라 본 피해를 왜 1살 조카까지"라고 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부산시는 집단 감염 우려가 큰 클럽 형태 유흥시설 71곳에 2주간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 상태다.

부산교육청 소속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20명도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서울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나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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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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